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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민주당을 위해서라기보다 지금까지 우리사회의 성과를 지켜내기 위해, 퇴행을 막기 위해 (총선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충청권의 정치적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충청 대전 이 지역이 가진 상징성이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정현 전 구청장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고 함께 온 이유에 대해 “지역균형을 맞추기 위한 우리 당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나라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너무 많이 퇴행을 했다”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점하고 있어 시스템이나 제도 자체를 뜯어고치는 퇴행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법, 제도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다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이 대거 삭감된 점을 일례로 든 이 대표는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기초를 든든하게 하는 연구개발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옛날에는 다른 나라의 기술을 배껴 그걸로 먹고 사는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선진국 문턱에 들어가서 선도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선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일부 업종·직종에 한해 ‘주52시간제’를 유연화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지금은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시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따져봐도 노동시간이 길다”며 “민주당은 약속했던 것처럼 주 4.5일제를 향해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시간을 단축해 국민들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니라 질로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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