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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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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둥이' 맞춤 보험 나온다···손보협회, '펫보험'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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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질환·진료비 직접 조사···기초자료 마련

"3세 말티즈는 OO 필요"···'생애주기 가이드라인'

"보험·수의업계간 협력체계 구축···제도별 논의"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반려동물보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손해보험사들이 모인 손해보험협회는 실제 동물진료 데이터를 기초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생애주기에 따른 반려동물 건강관리 가이드라인도 내놓는다.

이데일리

(사진=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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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손보협회는 반려동물 품종(상위 10개 견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질환과 진료행위,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반려동물에게 자주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 과목으로 구분한다. 그 뒤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와 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직접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화재·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들 보험사는 주요 진료행위·비용 등을 감안해 보험상품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슬개골탈구가 빈번한 말티즈의 보장을 확대하거나, 고령견에 자주 발생하는 안과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이 개발될 수 있게 된다.

협회는 ‘건강관리 가이드라인’도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보험 고객들이 안내자료를 참고하면 반려동물 건강을 직접 케어할 뿐 아니라, 보험 상품 가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컨대 말티즈의 다빈도 질환을 심혈관, 근골격, 외과 등 진료과목별로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연령별 건강관리 항목과 주기를 안내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 뒤 나온 후속 조치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펫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보험업계와 수의업계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과제들을 사안별로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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