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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수험생 이동 보장"…'기습파업' 경진여객 16일 오전만 운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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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수능날 오후부터는 다시 부분파업"

뉴스1

노사 협상 결렬로 경진여객의 입석금지에 이어 전면파업이 시작된 지난해 7월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진여객 버스차고지에 파업 중인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2022.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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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수원·화성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대의 운행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오전에만 한시적으로 재개된다.

1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3000번, 7770번 등 14개 버스노선의 운행을 중단한 '기습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노조 측은 쟁의대책위원회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16일 오전에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수능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오후부터는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지난 13일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다 전날(14일)오전 10시 이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잠시 운행을 재개했다.

경진여객 노조는 지난 10월26일 배차시간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는 요구와 관련해 사측에 대화하자는 공문을 전달했지만 답을 듣지 못해 파업에 나섰다.

우회전 일시정지, 어린이보호구역 등 도로 위 규제는 많아졌는데 배차시간표는 현행대로라는 점에 파업의 골자다.

경진여객 노조는 도내에서 유일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이며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있지 않다.

따라서 지난 10월26일 경기도 버스노조와 사측 간의 4%임금인상 경위를 인지하지 못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당초 노조 측이 사측에 요구했던 임금 인상안은 6%다.

노조 측 관계자는 "시민이 불편하든 말든 사측은 물론, 지자체는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며 "노조는 교섭회의 등 얼마든지 대화를 열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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