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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포스코·LG전자, 제철소 고위험 진단 로봇 사전검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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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기수 포스코 공정연구소장이 모바일로봇 운전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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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술연구원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와 함께 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기술 사전검증(PoC)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로봇 등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7월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전기실에서 무인 화재감시 및 전력설비 원격진단 모바일로봇 사전검증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제철소 내 지하전기실엔 고전압 변압기 및 케이블 등이 설치됐다. 면적은 축구장 2개 이상이다. 주기적이고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해 작업자 설비 점검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다.

가시영상과 열화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임무체(로봇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부착한 센서 등 말단부 장치)를 장착한 이 모바일로봇은 사전검증에서 작업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몰·경사 등의 험지를 주행하면서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했다.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함으로써 설비 안전점검 성능을 입증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LG전자와 함께 모바일로봇이 더 다양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하고, 로봇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로봇 통합관제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도 지속 협력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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