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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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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검찰,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경찰관 사무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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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광주고등지방검찰청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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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사 무마 등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챙긴 ‘사건 브로커’를 구속기소한 데 이어, 10일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이날 오전 광주경찰청과 광주북부경찰서, 첨단지구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정보 부서 등의 경정·경감급 간부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검찰이 최근 구속기소한 사건브로커 A(62)씨와 관련된 각종 비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 일부는 과거 A씨에게 사건 무마를 청탁하며 금품을 준 가상화폐 사기범 사건을 담당한 수사부서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에게 금품을 받고 수사 관련 청탁을 한 혐의 등으로 전직 경무관과 전직 경감을 구속했다. 검찰 수사관 2명도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앞서 A씨는 공범과 함께 사건 청탁을 대가로 모두 18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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