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어느 때보다 SOC 확충 절실히 필요한 상황…멈춰져서는 안 돼"
"전북인의 간절한 마음 전해지고 있어…삭감 예산보다 더 많이 받아낼 것"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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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국의 전북인들이 ‘새만금 예산 완전 복원’을 촉구하는 상경 시위를 열고 정부와 국회를 압박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전북인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새만금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는 전북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정치권, 도민 등이 함께한 ‘새만금 비상회의’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잼버리 파행 이후 기재부 심의 마지막 단계에서 새만금 주요 SOC 사업(새만금 신공항 등 10개 사업) 예산이 부처 요구액(6626억원) 대비 78% 삭감(1479억원 반영)된 것에 대한 대응 및 정상화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전북에서만 약 3000명 이상(버스 160대)의 인원이 참여했고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지에 거주하는 전북인 2000여명도 국회에 집결해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다.
대회 주최 측은 결의문을 통해 “새만금은 33년간 추진돼 온 국가사업이다.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이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며 “새만금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며 SOC 확충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새만금개발 사업이 멈춰져서는 안 된다. 예산 완전 복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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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전북도민은 “반드시 새만금 예산이 정상화 돼야 한다. 이를 통해 전북과 새만금의 미래를 살려내야 한다. 전북인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회 참석 자리에서 새만금 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피력했다. 그는 '새만금 예산 복원 없이 예산안 통과는 없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강훈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도 국가사업법 위반, 예산 불균형, 지역균형발전 역행 등을 주장하며 새만금 예산의 완전 복원을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조금씩 조금씩 우리 전북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새만금이라는 비행기가 조금만 속도를 내면 이륙하기 직전이다. 이번 예산 삭감 사태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도민과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어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의 뿔처럼 한 발 한 발 나아가자. 반드시 삭감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전라북도의회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경기·인천 전북도민총연합회 △(가칭)새만금 정상화 재경전북人(인) 14개 시·군 비상회의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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