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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여론조사선 “의원 특권 포기해야”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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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가 총선 주요 공약으로 밀면

판세에 유리한 영향” 분석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2호 혁신안’으로 내놓은 의원 정수 감축과 세비 삭감, 불체포 특권 포기 등은 모두 각 여론조사에서 민심의 호응이 절대적으로 높은 사안들이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경우 판세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그래픽=양인성


‘국회의원 정수’에 대해선 국회 논의가 전혀 진전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갤럽의 지난 6월 조사에선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가 64.6%인 반면 ‘현재가 적절하다’는 24.5%, ‘늘려야 한다’는 7.8%에 불과했다.

‘국회의원 세비(歲費)’에 대해서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조원씨앤아이 3월 조사에서 ‘의원 정수 및 세비’에 대한 축소·확대 여부를 물었더니 ‘의원 수와 세비를 모두 줄여야 한다’(66.6%)가 대다수였고 다음이 ‘의원 수는 늘리고 세비는 줄여야 한다’(18.8%)였다. 즉 ‘의원 세비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무려 85.4%에 달했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이 불가능하도록 한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도 지난 6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61.7%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적 탄압을 방어하기 위해 유지해야 한다’는 29.4%에 그쳤다. 불체포 특권 포기 찬성은 보수층(70.1%)에서 압도적이었고 중도층(64.8%)과 진보층(53.2%)에서도 다수였다.

한국갤럽 허진재 이사는 “국회의원이 각종 특권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선 지난 수년간 지지가 매우 높았던 사안들이지만 국회가 희생을 감수하지 못했다”며 “여론을 감안하면 야당도 특권 포기를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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