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일임운용 위한 코스콤 심사 신청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2023.11.03)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AI(인공지능) 로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일임 운용을 위해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난달 27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AI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이번 신청은 앞서 7월 기획재정부가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일임 운용에 대한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추진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스트베드 심사가 진행되는 알고리즘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 펀드 운용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투자자 별 성향과 니즈(수요)를 고려해 자산배분, 인컴형, 테마형 등 전략으로 구분한 총 14개 알고리즘으로 구성됐다.
테스트베드 심사는 2024년 6월 완료를 예정하고 있다. 이후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금융위원회의 심사 단계를 거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업자는 맞춤 포트폴리오만 제시할 수 있지만, 혁신금융 서비스 자격을 얻게 되면 매수·매도·리밸런싱 등 일임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AI금융공학운용부문 대표는 “이번 테스트베드 참여를 시작으로 퇴직연금 AI로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앞으로 연금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래에셋의 연금자산 운용 역량에 인공지능 기반 리서치 및 운용 조직 고도화를 통해 쌓아온 투자전략과 노하우를 결합한 퇴직연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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