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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홍콩도 온라인 사기 극성…일주일 새 110명 170억 원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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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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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홍콩에서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가 극성을 떨치면서 일주일 새 110여 명이 170억 원을 사기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2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난 일주일간 총 1억 홍콩달러(약 170억 원)를 초과하는 110건 이상의 온라인 투자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며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한 여성은 가짜 투자 앱에 속아 600만 홍콩달러(약 10억 원)를 이체했다. 그는 은행 직원의 의혹 제기에도 이체를 고집했으나 뒤늦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기꾼들은 정치 인사, 예술가, 주요 오피니언 리더를 가장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투자를 권유한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올 초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후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짜 링크를 담은 휴대전화 문자사기는 물론이고 투자를 권유하는 사기성 전화가 폭증했습니다.

심지어 대범하게 소셜미디어 왓츠앱으로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사기꾼들도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투자 사기 피해 1천645건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 사기 피해 액수는 8억 2천870만 홍콩달러(약 1천4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113% 늘어났습니다.

그간 홍콩에서는 중국 공안이나 당국자를 사칭하며 접근, 범죄에 피해자의 계좌가 이용됐다고 속이며 예금을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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