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홍준표 "이준석, 비례정당 만들면 정의당 의석수 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차기 대선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다"
"당 지도부, 무지하고 태평스럽다"
최재성 "이준석 신당 가능성 제로"
한국일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만들 경우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보다 의석 수를 많이 얻을 수 있다며 창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홍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번 바람나 가출했던 사람이 두 번 가출하지 않는다는 보장 있나. 당 지도부가 무지하고 태평스럽다"며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유승민도 못 해본 당대표를 자력으로 넘어섰다"며 "비례정당만 만들어도 내년에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다 못해 수도권에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낙선 운동을 펼쳤던) '이정희 역할'까지 노린다"며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다"고 봤다.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해 공천을 줘야 한다는 관측에는 "이 전 대표가 만신창이가 돼 공천받아 본들 홀로 고군분투하다가 낙선할 게 뻔하다. 영악하고 한 맺힌 이준석이 그걸 모를까"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 것이냐, 지금 그 가능성은 저는 제로라고 본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징계를 취소하고, 공천까지 가는 거다"라며 "이 전 대표는 공천이 최종 목적이 아니고, 최소한 선대위원장급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전 수석은 "징계 취소하고, 공천 준다는 얘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선거 이기기 위해서 이 전 대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다"라며 "(이 전 대표가) 대구 지역 공천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