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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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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종료’ 신호…환율 1330원 하락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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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33.0원…7.9원 하락 출발 전망

美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낮춰

장기물 국채 발행 속도조절…국채 금리 하락

달러인덱스 106.19, 글로벌 달러화 약세

미국 10월 비농업고용 17만명 증가 그칠 듯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133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됐고, 미 국채 금리 하락에 환율이 큰 폭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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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9원) 대비 7.9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그동안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을 뒷받침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6%에 그쳤다.

또한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발행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해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밀린 모습이다. 30년물 금리도 11bp가량 떨어진 4.80%를, 2년물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97%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6.1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3에서 106.1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다만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를 높인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밤 9시반께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보고서를 주목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은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 달 수치인 33만6000명 증가의 절반 정도에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17만명 증가는 여전히 견조한 고용 증가세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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