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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무단으로 자신의 이름과 사진, 목소리 등을 사용한 인공지능(AI) 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1일(현지시간) 미 연애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스칼렛 요한슨의 생체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가상인물이 AI 앱 'Lisa AI: 90s Yearbook & Avater'(이하 리사 AI)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요한슨의 변호사 케빈 요른은 소송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요른은 버라이어티에 "이번 문제를 가볍게 다루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관행에 따라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 밝혔다.
문제가 된 광고는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장면에서 요한슨이 "안녕하세요. 스칼렛입니다. 저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란 멘트로 시작한다. 화면은 AI가 생성한 요한슨과 유사한 이미지로 전환되고 그를 따라한 듯한 음성이 "자신의 모습을 AI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라며 앱을 홍보한다. 광고 아래에는 'Lisa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개인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란 문구가 기재됐다.
요한슨 측의 법적 조치 예고에도 해당 앱은 여전히 AOS와 IOS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앱을 개발한 컨버트 소프트웨어는 매체의 접촉 시도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배우 키라 나이틀리가 배우 얼굴에 저작권을 부여해 무분별한 AI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AI는 재앙이 될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잠재력이 있어 정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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