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양해 구했다는 말은 '가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로텐더홀에서 침묵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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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유제니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들어설 때 피켓시위를 한 데 대해 "신사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가 협치를 위해 맺은 신사협정을 잉크도 마르기 전에 휴지 조각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중단하자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과거 구태로 되돌리고 있다"며 "로텐더홀에서 피켓을 들고 신사협정을 제발로 걷어찬 것이 부끄러웠는지 '국민의힘에 양해를 구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70여명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 국민을 두려워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홍 원내대표는 시정연설이 끝난 후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신사협정 논의가 있었던 자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회의장 밖이나 로텐더홀에서나 언제든 (피켓시위를) 할 수 있다고 전했었다"며 "윤 원내대표도 당연하다며 양해했다"고 설명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를 두고 "그런 양해를 해줄리도 없지만 우리 당의 양해로 가능할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놀라운 따름"이라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은 운영위 국감을 위한 증인협상을 두고서도 일방적인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더러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업무방해와 직무 유기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할 수 있는지 야당의 무도한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증인을 통해 밝히려는 것은 사건의 진실이 아니라 오로지 정쟁과 흠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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