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영어 발음 교육도 AI로"…이스트소프트-YBM '맞손'

이스트소프트와 YBM이 선보인 AI 영어 교사 미셸(왼쪽)과 제임스(사진=이스트소프트)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이스트소프트는 외국어 교육 전문기업 YBM과 함께 영어·한국어 동시 발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영어 교사’로 발음학습 인터넷 강의를 제작해 11월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AI 영어 교사는 ‘제임스’와 ‘미셸’이다. 실존하지 않는 인물을 새롭게 생성해 내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페르소나 기술을 활용해 제작했다.

특히 이스트소프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중언어(바이링구얼) 발화 기술이 탑재돼 제임스와 미셸 모두 영어와 한국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발화할 수 있다.

양사는 공교육 영어 수업에 AI 휴먼을 적용하면 초등학생들이 기초적 영어 발음을 정확히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발전을 체험하며 자라 온 소위 ‘알파세대’인 만큼, AI 휴먼 기술이 더 큰 흥미와 몰입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발음 중심 어학 교수법(파닉스) 전문가가 기획한 이번 인터넷 강의는 YBM 교사 자료 지원 사이트인 ‘Y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된다. 인증을 거친 교사라면 누구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자사의 AI 기술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방법을 제시하게 돼 기쁘다”며 “AI 휴먼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활용될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하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