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샤오센 감독. 사진 부산국제영화제(BI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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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계의 거장인 허우샤오센(76) 감독이 치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허우 감독의 가족은 전날 성명을 통해 그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며 영화계를 은퇴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그간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진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영화 작업이 오래전부터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허우 감독의 차기작 '수란 강'에 대만 출신 세계적인 스타 배우인 서기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자객 섭은낭'이 허우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가정으로 완전히 돌아와 편안히 쉬고 있다"며 "그의 심신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전했다.
허우 감독은 1980년 '귀여운 여인'으로 데뷔해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1993년 '희몽인생'으로 칸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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