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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저녁 8시 반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앞 골목에서 벤츠가 행인과 주차 차량을 여러 대 들이받고 식당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행인 2명과 식당 손님 3명, 벤츠와 추돌한 택시운전사 1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행인 1명은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벤츠 운전자 60대 여성 A 씨는 지인과 주변 식당에서 식사한 뒤 차량을 몬 것으로 경찰 조사됐습니다.
차량은 보행자 2명과 주차 차량 4대, 운행 중이던 택시 등을 들이받고 순댓국을 파는 식당 내부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고,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벤츠 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한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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