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 있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CC를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은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2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연합뉴스 |
이로써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약 2개월 만에 다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앞서 그는 2011년에도 회사자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하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여원대를 포탈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건강 등을 이유로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황제 보석’이란 비판을 제기됐다. 논란 끝에 그는 2018년 구속됐고,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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