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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동명동 성당’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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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등록 계획 예고

이범진 ‘미사일록’도 함께

6·25전쟁 때 지어져 강원 속초의 역사와 함께해 온 동명동 성당이 국가 문화유산이 된다.

문화재청은 1953년 건립된 ‘속초 동명동 성당’(사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19일 예고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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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 성당은 속초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건물이다. 한국전쟁 때 수복된 이후 미군정 체제에서 지방자치를 시행했던 지역에 세워졌다. 본당 건물은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재와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25전쟁 및 휴전 협정 시기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는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19세기 말 주미공사를 지낸 이범진(1852∼1911)이 남긴 기록인 ‘미사일록(錄)’도 국가등록문화재로 확정했다. 미사일록은 이범진이 1896년 6월부터 1897년 1월까지 주미공사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태로 기록한 자료를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것이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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