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무원 뇌물사건 무마 의혹에 "당시 종결할 수 밖에 없어"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알려졌던 사업가 김희석 씨의 공무원 뇌물 공여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이 당시 처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과 수원고검 산하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지난 2016년 사업가가 뇌물을 줬다 자백했는데, 왜 수사가 되지 않았냐"고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에게 물었다.

이에 이 지검장은 "지금과 상황이 달랐고 객관적 자료를 다 합쳐 봤을 때 혐의가 없다고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서부지검은 앞선 지난 2018년 이 사건을 내사 종결했지만, 경찰이 다시 수사에 착수한 결과 강현도 경기 오산 부시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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