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조리사 취업자 수는 11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다.
식음료 서비스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도 5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51만9000명)와 비교해 6만2000명 늘었다. 반면 배달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4000명 줄어든 42만6000명으로, 코로나 19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도 외식업종과 관련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음식점업’ 163만 1000명(5.7%),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143만 6000명(5.0%), ‘작물재배업’ 137만 3000명(4.8%) 순으로 많았다.
특히 주류·음료를 판매하는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에서 6만 7000명, ‘음식점업’에서 6만 4000명 순으로 증가하며 외식 수요가 많아졌음을 나타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작물재배업’, ‘음식점업’ 순으로,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음식점업’ 순으로 많았다.
산업 중분류별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 211만 8000명(7.4%), ‘소매업(자동차 제외)’ 201만 6000명(7.1%), ‘교육서비스업’ 190만 7000명(6.7%)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에서 6만 8000명이 증가했고, 여성은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에서 7만 7000명이 증가했다.
연령 계층별로 직업 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15~29세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65만 6000명(16.9%),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 46만 4000명(12.0%),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35만 4000명(9.1%) 순으로 많았다.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 ‘소매업(자동차 제외)’, ‘음식점 및 주점업’ 순이었다.
중장년층인 50~59세의 경우 ‘소매업(자동차 제외)’, ‘음식점 및 주점업’, ‘교육서비스업’ 순이었으며, 60세 이상은 ‘농업’, ‘사회복지 서비스업’, ‘육상 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 순이었다.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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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와 비교해 연령 계층별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15~29세는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에서 6만 8000명 증가했고,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에서 5만 6000명 감소했다.
50~59세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에서 7만 4000명 증가했고, ‘운전 및 운송 관련직’에서 2만 9000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노무직’에서 5만 7000명 증가했으며, ‘식품 가공 관련 기능직’에서 8000명 감소했다.
임금수준 별로는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200만∼300만원 미만이 가장 큰 비중인 33.7%를 차지했다.
이어 ▲400만원 이상 24.0% ▲300만∼400만원 미만 21.3% ▲100만∼200만원 미만 11.9% ▲100만원 미만 9.1% 순이었다.
지역별 산업 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서울·대구·인천·경기는 ‘소매업(자동차 제외)’이 많았다.
부산·광주는 ‘음식점 및 주점업’, 대전은 ‘교육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세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강원은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많았다.
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에서는 ‘농업’ 분야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이신혜 기자(shi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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