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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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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물가, 환율·유가 뛰자 석 달 연속 올랐다…수출물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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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7일 '2023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아주경제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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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수출물가가 또다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3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9.67으로 8월(130.21)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오른 것이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은 한 풀 꺾였고 전년 대비 상승폭 역시 9.6% 하락했다.

수입물가 상승세에는 사우디 등 산유국 감산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3.25달러로 전월(86.46달러) 대비 7.9% 상승했다. 환율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9.47원으로 전월(1318.47원) 대비 0.8% 올랐다.

수입물가 가운데선 원재료가 광산품(6.3%)을 중심으로 5.7%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7.9%)과 화학제품(2.1%)이 오르며 전월비 2.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가각 전월비 0.7%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부타디엔(26.5%), 프로판가스(18%), 나프타(9.3%), 원유(8.8%), 과일(3.9%) 등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9월 중 수출물가도 한 달 전보다 1.7%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이 냉동수산물(-1.3%)을 위주로 1.3% 하락한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5.7%)과 화학제품(2.8%) 등 공산품이 1.7%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도 0.5%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9% 하락해 9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국내 주요 수출품목인 디램 가격은 전월 대비 0.5% 오르며 8월(2.4%)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플래시 메모리 수출가격도 5.0% 올랐다. 한은 측은 "계약통화 기준 반도체 가격은 강보합 정도로 나타났다"면서 "본격적인 반등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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