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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포착] 환기구에서 사라진 남성…다음날 지하 5층에서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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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주우려다 그만…지하 5층 깊이 환기구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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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환기구 추락사 사고 현장.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40대 남성이 지하 5층 깊이의 환기구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6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쯤 경찰과 소방은 서울 강남의 한 인근 도로에 나 있는 환기구로 떨어진 남성을 주변 건물 기계식 주차장 지하 5층에서 발견했습니다.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해당 남성은 전날 11일 밤 11시쯤 환기구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추락 18시간이 지난 다음 날 오후 5시쯤 인근 건물 경비원이 "환기구 아래로 희미한 물체가 보인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지하 5층 기계식 주차장 바닥에서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은 당시 음주 상태였던 남성이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이를 꺼내려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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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판교 환기구 추락 사고 현장. 당시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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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4년,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던 판교 환기구 추락 사고 이후 정부는 환기구를 지상 2m 이상 높이로 만들거나 2m 미만일 때는 접근 차단 시설을 두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환기구는 그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환기구에 대한 잠금장치 등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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