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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선생님 너무 졸려요"…초등생에 '수면제 젤리' 준 美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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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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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면 보조제인 멜라토닌 젤리를 나눠줘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텍사스주 험블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교사가 학급 학생에게 멜라토닌 젤리를 준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교단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교사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험블교육구 측은 지난 9월 한 교사가 학교에서 수면 유도 성분이 든 멜라토닌 젤리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교사는 학부모와 보건 교사의 허락 없이 이 젤리를 학생들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젤리를 먹은 학생들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험블교육구 관계자는 "교사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이 경악스럽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멜라토닌은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지만, 보조제를 복용할 경우 신체의 생체 리듬을 조절해 수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단기간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과다 복용할 경우 호흡곤란, 구토,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미국수면학회(AASM)는 "멜라토닌 사용 증가로 인한 어린이 응급실 방문수도 급증했다"며 지난해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멜라토닌이 든 수면 보조제 등의 사용을 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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