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김모 전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폐기물 소각장 증설 청탁을 받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았고, 박 전 회장이 2021년 7~8월 그 대가로 송 전 대표 외곽 후원조직인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에 후원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이 먹사연에 후원한 금액은 3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송 전 대표와 고교 동창으로,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이다. 그는 2019년 국토부 산하 기관장을 지낸 뒤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주당 현역 의원 돈 봉투 수수 사건’과 관련해 먹사연의 후원금 내역 등을 분석하던 중 이러한 정황을 포착해 송 전 대표를 특가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송 전 대표와 김씨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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