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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배틀패스 예고로 오랜만에 역주행한 스페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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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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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게임은 스페셜포스다. 지금은 전성기보다 세가 많이 줄었으나 한때는 서든어택과 국산 FPS 양대산맥을 이뤘고, 올해도 30위대에서 밀려나지 않고 버티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UI 개선, 배틀패스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한 규모 있는 개편을 예고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단번에 7계단을 뛰어 이번 주에 31위를 기록했고, 업데이트 주간인 다음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내 게임사 다수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입하는 배틀패스다. 스페셜포스에 도입되는 배틀패스 역시 미션을 수행해 레벨을 올려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무료와 유료로 구분된다. 플레이를 통해 보상을 얻는 방식이기에 FPS 유저 입장에서도 거부감이 덜하고, 게임사 입장에서는 독점 보상을 지급하는 시즌제로 운영해 유저 수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갈 수 있다.

초창기 FPS로 손꼽히는 스페셜포스에 배틀패스가 도입된다는 부분은 시대 흐름에 맞춰 오래된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업데이트 타이틀은 페이스리프트로, 자동차 업계에서 외관이나 실내장식 등을 새로 디자인한 차량을 부를 때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배틀패스와 함께 플레이 중 자주 보는 장면인 로비 UI와 사용자 경험 역시 전면 개편되기에 현재 게이머 눈높이에 맞춰 게임을 뜯어고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캐릭터 2종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신규 유저 대상 보상을 강화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점 역시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주보다 포털 검색량이 상승했는데, 주요 업데이트 예고에 보상 강화가 맞물리며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본래 지난 5일 적용을 예정했던 업데이트가 문제 발생으로 인해 12일로 밀린 부분은 불인요소로 손꼽힌다. 과연 다음주에는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며 업데이트 효과를 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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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포스 '배틀패스' 소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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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역전되나? 디아블로 형제의 엇갈리는 행보

디아블로 진영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최신작인 디아블로 4는 3주 연속 하락을 면치 못하며 15위까지 내려온 반면, 상대적으로 구작인 디아블로 2는 2주 연속 상승하며 18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디아블로 4 출시 직후만 해도 4편과 2편은 각각 2위와 16위를 기록하며 완연한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그러나 디아블로 4가 연이은 하락세를 타며 격차가 점점 좁혀져, 전작이 신작을 추월할 지경에 도달했다.

특히 위기감이 고조되는 당사자는 디아블로 4다. 신작으로서 시리즈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힘이 비교적 단기간 내에 떨어지고 있음을 순위를 통해서도 체감할 수 있다. 물론 반격 기회는 남아 있다. 오는 18일에 유저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시즌 2를 선보이며, 유저 수급을 기대해볼 수 있는 스팀에도 출시된다. 이를 토대로 다시금 선두권 경쟁에 합류할 원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아이온이 2단계 상승한 11위에 자리하며 TOP10을 눈앞에 뒀다. 주요 지표 중 지난 10일 포털 검색량 상승이 눈길을 끄는데, 실제로 아이온에는 주목도 높은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만화 ‘북두의 권’ 컬래버레이션 신규 클래스인 ‘권성’이다. 10일 진행된 공식 온라인 방송에서 상세 내용이 공개됐는데, 만화 주인공 켄시로를 연상시키는 격투가로 소개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만했다.

중위권에서는 도타 2가 3주 연속 하락해 25위에 그쳤다. 하락폭이 크지 않고, 평균 성적 내에 있으나 도타 2를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은 다소 부정적이다. 플레이 흐름을 늘어뜨리는 방향으로 전개된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최대 리그인 더 인터내셔널(이하 TI)의 상징으로 자리해온 배틀패스마저 가격 대비 구성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기록서로 대체되며 e스포츠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실제로 포브스는 지난 9월 29일 올해 TI 상금 규모가 동기간 다른 리그와 비교했을 때 역대 최저이며, 모금 기간이 짧아 개선될 가능성도 낮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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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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