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검찰과 법무부

봉지욱 "검찰·JTBC가 사건 기획"…JTBC "명백한 허위 고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봉지욱 기자 "대선 공작 檢프레임에 JTBC가 적극 협조"

JTBC "명백한 허위사실…당시 보도 자체 진상조사 중"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봉지욱 기자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검찰과 JTBC의 기획”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JTBC는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TBC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봉지욱 기자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말한 ‘JTBC가 검찰과 사전 기획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JTBC는 이어 “봉 기자 재직 당시였던 2022년 2월 보도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봉 기자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대선 공작’이라는 검찰의 프레임에 JTBC가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JTBC가 검찰과 사전 기획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봉 기자는 또 당시 보도에 대해 “데스크의 판단과 편집회의를 거쳐 나간 것”이라며 “정상적인 과정을 다 거친 보도였는데 지금에 와서 (JTBC가)갑자기 사과한다”고 비판했다.

JTBC는 지난해 대선을 보름 앞두고 남욱 변호사 진술조서를 근거로 “조우형 씨에게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 검사인 윤석열 중수2과장이 커피를 타 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검찰은 봉 기자가 조 씨와 직접 만나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듣고도 이를 고의로 빠뜨려 당시 주임 검사가 윤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JTBC는 지난달 뉴스룸 방송에서 당시 보도가 왜곡된 보도였다며 사과했다. 봉 기자는 지난해 10월 JTBC에서 퇴직하고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겼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