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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이하 배그모바일)’ 결승전에서 종합 50분25초로 중국(44분36초)에 이은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출전한 이스포츠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면서 종주국으로서 명예를 지켰다. 한국은 앞서 ‘스트리트파이터5’와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금메달을, ‘FC온라인’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이스포츠 대회가 최초 출범한 한국은 이스포츠 종주국으로 통한다.
배그모바일은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본래는 총기로 적을 제압하고 최종까지 생존하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간 친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포맷을 바꿨다. 차량을 이용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사격 실력을 겨루는 ‘바이애슬론과’ 같은 종합 기록 레이스 형태의 게임으로 치러졌다.
이날 결승은 중국과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가 출전해 경합했다. 중국이 예상 밖 랩타임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금메달을 거머쥐는 그림이 연출된 가운데, 은메달을 놓고 한국과 대만의 치열한 2파전이 전개됐다.
우승 후보 중국은 모든 트랙에서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쳤다. 높은 스피드업 타겟 적중률을 앞세워 한국보다 1분가량 앞서 첫 번째 트랙을 통과한 이들은, 두 번째 트랙도 자체 신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 번째 트랙에서도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자체 기록을 1분 앞당기면서 이 시점 사실상 금메달을 확보했다.
반면 한국은 잦은 실수로 페이스를 잃었다. 앞선 경기들에서 강점을 드러냈던 두 번째 트랙에서조차 대만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면서 크게 흔들렸다. 세 번째 트랙을 마친 뒤 3위 대만과의 종합 랩타임 격차는 9초가량에 불과했다.
마지막 네 번째 트랙에서 한국은 시작과 동시에 치명적인 운전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대만과 인도네시아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대만의 차량이 벽에 충돌했고, 이를 틈타 가속하며 기회를 잡았다. 플라잉 타겟을 높은 적중률로 쓰러트리며 세 번째 구간을 중국에 이은 두 번째로 통과한 한국은, 11분49초 만에 결승선에 당도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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