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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별’이 사라진다…임원 승진자 수, 8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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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35명 등 총 137명
실적부진에 성과주의 강조


매일경제

삼성전자 서초사옥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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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인재는 발탁하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를 엄정히 했다는 평가다.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2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전문가인 마스터 10명을 비롯한 총 137명을 임원단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면서도 “성과주의 원칙하에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진 임원 수는 2016년 96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다. 당시는 국정농단 사태로 어수선할 때였다. 특히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승진이 51명에 그쳤다. 2016년 42명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다.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앞서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직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

다만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인재는 대폭 보강했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로 세계 첫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 개발을 주도한 임성수 부사장(46), 최연소 임원 승진자로 차세대 통신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전문가인 하지훈 상무(39)가 각각 발탁됐다.

이번 임원 승진자 평균 연령(마스터 제외)은 47.6세로, 지난해 47.3세보다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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