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병폐 치료하겠다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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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역사 동안 민족의 정신을 선도해온 불교 정신을 살려 불안감·적대감 같은 사회적 병폐를 명상 등을 통해 치료하고 국민을 화합시키는데 매진할 겁니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기념관에서 열린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우스님은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물질적인 내용은 선진국에 들어서 있지만 국민들의 상실감이 묻지마 폭행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불교가 순화, 화합, 안심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도심에도 명상센터를 만들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마음의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이날 이른바 ‘K명상’을 보급해 물질의 측면에 기울어져 있는 사회적 갈등을 불교 가르침에 기반한 명상 보급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 사찰과 도심의 명상센터 등을 통해 K팝, K드라마처럼 K명상도 세계화하겠단 전략이다.
스님은 1994년 종단개혁 30주년을 맞아 추진되고 있는 종단 조직개편과 관련해 “내년 3월이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그동안 조계종은 1994년 종단개혁을 통해 수립된 종헌종법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운영해왔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올해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내년 3월 임시중앙종회에 조직개편과 관련한 종법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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