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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6G 주도권 전쟁

6G 상용화에 한발 더...LG전자 "500m 거리 실외 무선 데이터 송수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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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전송 출력 1년 전 대비 50% 이상 향상
"표준 기술 선점해 기술 리더십 공고히 할 것"
한국일보

LG전자 연구원들이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세대(6G) 테라헤르츠(㎔) 대역 송수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26일 도심 지역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 수준인 실외 500m 거리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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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테라헤르츠(㎔) 대역 통신 장비를 이용한 6세대(6G)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세계 최장 거리 수준인 500m(도심 지역 기준)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11~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를 할당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도심 지역 고출력 기지국의 기준 간격에 해당하는 500m 거리 무선 송수신에 성공했다.

또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 간 등 다양한 통신 시나리오에 따라 테스트를 진행해 6G의 실제 활용성을 검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도심 환경에서 6G ㎔ 통신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0.1~1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1T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2025년 국제 표준화 논의가 시작되는 6G 이동 통신의 핵심 기술로 기대받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6G 핵심 송수신 장비를 활용해 실외 6G 통신 신호를 320m 거리까지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당시 활용했던 장비의 무선 전송 출력을 50% 이상 향상한 것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LG유플러스와 공동 주최하는 'LG 6G 테크 페스타' 행사에서 다양한 6G 통신기술 분야 개발 성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미래 사업의 핵심 기반 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 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 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 기관,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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