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개월 만에 비관적
주택가격전망은 4개월 연속 낙관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수도권에서 지난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전체의 약 50.9%로 2008년(54.6%)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오후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3.09.14.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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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넉달 만에 비관적으로 반전했다. 다만 주택 가격 전망은 4개월 연속으로 100을 넘기며 상승 전망을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는 99.7을 기록해 전월대비 3.4포인트 내렸다.
소비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시각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해석된다.
CCSI는 지난해 11월 86.7을 저점으로 12월 90.2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2월(90.2)를 시작으로 3월(92.0), 4월 (95.1), 5월( 98.0)로 회복세를 보이다 6월(100.7)과 7월(103.2), 8월(103.1)로 100을 넘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0으로 4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8월(107)보다는 3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해 5월(111)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서울과 수도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다만, 금리 수준이 높고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수준 전망CSI은 11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상승률 반등에 따른 긴축 기조 유지와 대출금리를 비롯한 시중 금리가 높은 수준을 보인 영향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7월과 같았다. 공공요금 상승폭 확대와 가공식품·외식 등의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3%로 전달과 같았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공공요금(66.9%), 석유류제품(54.9%), 농축수산물(37.4%), 개인서비스(14.8%)가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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