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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초고령사회 일본에선 성인용 종이 기저귀 재활용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NHK 보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늘면서 성인용 종이 기저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총무성 최신 추계로 65세 이상 노인은 9월 기준 3623만 명이다. 65세 이상이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1%로 역대 최고치다.
저출산 영향으로 아기를 위한 종이 기저귀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성인용 기저귀 증가폭이 더 커서 전체 종이 기저귀 생산량은 증가 추세다.
일본 위생재료공업연합회가 조사한 생산량 추이를 보면 성인용 기저귀 생산량은 지난 10년 간 1.6배로 늘었다.
성인용 기저귀가 앞으로 버려질 양도 어마어마 할 전망이다.. 성인용 기저귀 쓰레기는 2015년에 210만t으로 일반 폐기물의 4.8%를 차지했다. 2030년에는 261만t으로 늘며, 일반 폐기물 중 비중도 7.1%로 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에선 종이 기저귀 처리 문제가 숙제로 떠올랐다. 종이 기저귀 재활용 사업을 시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지자체는 30곳 정도로, 일본 환경성은 2030년까지 지금의 약 3배 인 100곳까지 늘리는 목표를 잡았다.
인구 17만여명의 가타가와현 가마쿠라시는 연간 약 3만t의 소각 쓰레기 중 약 1% 가량은 종이 기저귀가 차지하고 있다. 소각 쓰레기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음식물 쓰레기로 40% 정도를 차지하며, 종이 기저귀는 그 다음이다.
종이 기저귀는 소변 등 배설물 흡수를 위한 '고분자 흡수재'를 포함하고 있어 처분할 때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점이 문제 지적된다. 사용한 종이 기저귀는 사용 전 보다 부피가 4배 정도로 커지고 흡수재에 포함된 수분의 영향으로 태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
가마쿠라시의 경우 현 소각 시설이 오래돼 2025년 3월 폐지하고 인근 지자체와 공동 소각 시설을 운용함으로써 소각 쓰레기를 3분의 1로 줄이는 게 목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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