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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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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는 '큰 실수'…영국서 EU 재가입 주장 시위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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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이드 파크 인근에서 EU 재가입 주장

"노동·저소득 계층이 英 경제악화 대가 치러"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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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자들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큰 실수(a huge mistake)’라고 부르짖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의 EU 재가입을 촉구하는 사회단체 ‘내셔널 리조인 마치(NRM) 소속 사회 운동가 수백 명은 23일(현지시간) 런던 중심부 파크 레인에 있는 힐튼 호텔 앞에 모였다. 파란 색 옷을 입고 EU 깃발을 든 이들은 거리를 행진에 국회의사당 광장 앞까지 걸어갔다.

NRM의 공동 창립자인 피터 코르는 거리 행진을 한 이유에 대해 “모두가 포기한 것처럼 느껴졌다”며 “브렉시트는 큰 실수였다. 우리 모두, 특히 노동자 계층과 가난한 사람들이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2016년 6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당시 국민 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 당시 51.9%가 탈퇴 찬성, 48.1%가 잔류 찬성으로 간발의 차이로 EU 탈퇴가 결정됐다.

그러나 그 뒤로 나타난 국민 투표 결과는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국민의 60%가 EU 재가입에 찬성하고 특히 25세 미만 인구의 80%가 찬성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의 시위대도 참석했다. 독일 유럽의회 의원이자 녹색그룹 공동의장인 테리 라인케는 “영국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파트너로 여겨졌다”며 “영국에는 EU에 다시 가입하기를 원하는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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