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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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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정당한 절차' 46% '정치 탄압' 37%[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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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앞두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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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정당한 절차'라고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6%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의견은 37%였다. 응답자의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86%), 보수 성향층(74%) 등에서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이 많았고, 민주당 지지층(72%), 진보 성향층(60%)에서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人事)'(3%)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3%로 동률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마지막날인 21일 오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둘 다 우리 헌정 사상 첫 사례로 주목되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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