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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준 '매파적 금리 동결'에 유가 하락하고 금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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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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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금값도 연준의 소위 '매파적 금리 동결' 이후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2센트(1.01%) 내린 배럴당 90.2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81센트(0.86) 떨어진 배럴당 93.5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예상보다 적었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위험 회피 분위기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파생상품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연준 발표 이후 원유 가격이 떨어졌다며 재고 감소 규모가 작은 데다 연준 정책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오래 제한적일 것이라는 위험이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억제와 함께 미국과 중국 경제의 개선된 전망으로 지난 3주 동안 급등한 상황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며칠 동안 기술적 측면에서 과매수 상태를 유지해 왔다며, 이는 10개월 사이 최고 수준의 강세가 과도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브렌트유의 경우 가격 하락에도 14일 연속 기술적으로 과매수 상태를 유지했고, 이는 2012년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석유 컨설팅회사 리터부시&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추가 금리 인상, 달러 강세, 추가 유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 가격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후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한 때 0.8% 상승하기도 했으나 현지 시간 오후 3시 37분 기준으로 0.3% 오른 온스당 1,936.47달러로 물러섰다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최근 금값은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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