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열차 15일 51회에서 34회로 감축 운행
주말·휴일도 35% 감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14일 강원 춘천역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를 알리고 있다. 2023.9.14 한귀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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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14일 우려했던 강원도내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시작한 이날 오전 9시 남춘천역 앞. 곳곳에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역 내부는 철도노조 파업을 통한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이 많지 않아 파업 이전과 다를바가 없었다.
시민들은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용산으로 출장을 간다는 박모씨(42)는 “철도 파업을 하는 줄 알았는데 깜빡하고 있다 어제 ITX-청춘 열차표를 예매하려다보니 이미 오전 9시전 표가 모두 매진돼 어쩔수 없이 다음 열차를 탈 수밖에 없었다”며 “파업이 빨리 끝나 불편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14일 강원 남춘천역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하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2023.9.14 한귀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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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춘천역. 역 내부 전광판에는 ‘철도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열차 운행 시간을 확인해달라’고 안내했다. 일부 어르신들은 ITX-청춘 열차 표가 매진돼 직원에게 남은 표를 문의하기도 했다.
서울 상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온 대학생 홍모씨(24·여)는 “오후 1시 수업인데 철도 파업으로 혹시 수업을 못들을까봐 일찍 출발했다”며 “내일도 수업이 있는데 ITX-청춘열차가 오전에 모두 매진이어서 또 일반 열차를 타고 와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코레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14일 강릉선 KTX이음 열차 운행은 36회에서 28회로, 다음 날인 15일은 51회에서 34회로 감축 운행할 계획이다. 주말과 휴일에도 기존 운행보다 약 35% 감소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코레일과 철도 운행 상황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시민 불편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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