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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철도노조, 오늘부터 18일까지 총파업…시민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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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 중단'을 명분으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당장 고속철도(KTX)와 화물열차 등이 20~60% 감축운행될 예정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14일 철도노조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노조의 파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28~30일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이날 12시 서울역 앞에서는 대규모 출정식도 예정돼 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역 매표소 전광판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나타나고 있다. 철도 총파업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에 돌입하며 이로 인해 고속철도(KTX)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20∼60%가량 감축 운행돼 이용객 불편과 산업계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KTX와 '분리 운영'하는 게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운행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2023.09.13 yym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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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국토부는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8% 수준(SRT 포함시 76%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 운행률은 출근시간대(07~09시)에는 90%, 퇴근시간대(18~20시)에는 80%로 운행할 방침이다.

당장 추석 명절을 2주 앞두고 먼저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족들이나 지방에서 서울 대형병원으로 진료 예약중인 환자와 가족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 파업 당시 화물열차 운행률은 20.7%에 불과해 물류대란이 발생했다. 또 KTX 87.5%, 일반열차 69.6%, 전철 82.4%의 운행률을 각각 기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단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이 코레일에 임금 요구안 합의 이행을 국토부에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경고 파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코레일 및 국토부와의 협상이 원만치 않을 경우 2차, 3차 파업을 통한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토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평시 탑승률은 각각 56%, 42% 수준으로, 파업 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에 여유좌석이 각각 5만 3000석, 41만석 이용이 가능하다"며 "국민들께서는 열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고속·시외버스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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