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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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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IP 확장 지속한다…카카오엔터, 11월 신규 웹툰 팝업스토어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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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데못죽' 이어 11월에는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 팝업스토어 예정

'데못죽' 팝업스토어, 앞서 성공 거둔 바 있어…이후에도 성공 사례 기대

네이버웹툰도 올해 두 차례 웹툰 팝업스토어…웹툰 IP 오프라인 확장 '바람'

아주경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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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1월 중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웹툰 기반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한 팝업스토어가 연이어 인기를 끌자 카카오엔터 역시 IP 확장에 노력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웹소설·웹툰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를 팝업스토어로 꾸밀 계획이다.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는 지난 2020년 여로은 작가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후 2022년 웹툰으로도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 중이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웹소설·웹툰 누적 조회수가 420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엔터는 해당 작품의 IP 확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지난해 웹툰은 물론 단행본으로도 출간한 바 있다. 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진행하는 '장르 플랫폼 확장형 게임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해당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번에 팝업스토어로까지 범위를 확장한다.

카카오엔터는 앞서 지난 5월 웹소설·웹툰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을 통해 자사 IP를 통한 팝업스토어를 처음 시도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에서 약 2주간 진행된 팝업스토어 총 방문 인원은 1만5000명이었고,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50만원에 달했다. 특히 팝업스토어 방문 고객이 실제 굿즈(상품)를 구입한 비율도 약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팝업스토어를 통해 거둔 매출도 적지 않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한 외연 확장을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이외에도 추가로 2건의 IP에 대해 팝업스토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웹툰 IP를 토대로 한 팝업스토어는 지난 2018년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최초였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카카오엔터가 '데못죽'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열며 분위기를 띄웠다.

곧이어 네이버웹툰이 지난 6월 자사 웹툰 '냐한남자'와 '마루는 강쥐'를 테마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팝업스토어 역시 5만5000여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크게 흥행했고, 여세를 몰아 지난 5일부터 동일 웹툰으로 다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7월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 역시 12일 동안 약 2만여명이 찾았다. '빵빵이의 일상'은 박태준만화회사에서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유튜브 채널이다.

이처럼 대형 웹툰 플랫폼 운영업체들이 자사 웹툰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는 사례는 최근 늘어나고 있다. 주로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팝업스토어와 같이 화면 밖으로 나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창작자들이 추가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며 "또 팝업스토어 방문을 계기로 웹툰이나 웹소설 원작에 입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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