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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위드, 버츄아 크리에이티브와 MOU…”AI 기반 음악·멀티미디어 제작 플랫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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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왼쪽부터 버츄아 크리에이티브 에드워드 빌로우즈 대표와 사운드위드 원형준 대표./사운드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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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위드(Soundwith)가 뉴욕에 본사를 둔 ‘버츄아 크리에이티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몰입형 음악·멀티미디어 제작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사운드위드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대표가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음악’을 발표한 MIT 마르쿠스 뷸러(Markus Buehler) 교수의 영감을 받아 설립한 회사로, 단백질 구조의 고유 진동을 소리화하는 기법으로 멜로디를 창작해왔다. 원 대표는 2021년 현대자동차 ‘컨티뉴 투 무브(Continue to Move)’ 캠페인 광고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고, 최근에는 신세계푸드 의뢰로 만든 새로운 지게차 경고음에 대한 저작권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 센터 검증을 받아 등록했다. 그는 하버드대 샤크노비치 생물물리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20Hz 코끼리 저주파를 멜로디로 전환시켜 하버드 샌더스 극장에서 초연하기도 했다.

버츄아 크리에이티브(Virtua Creative)는 줄리어드 음대 교수인 에드워드 빌로우즈(Edward Bilious)가 창업한 회사로 영화, TV, 무용, 연극 그리고 인터랙티브 공연 기술을 사용해 혁신적인 멀티미디어 콘서트 및 협업 예술 작품을 제작하고 연출한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2014년 10대 쇼’ 중 하나로 선정한 멀티미디어 음악 극장 프로덕션 베이스트랙 라이브, 유엔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글로벌 콘서트, 넬슨 만델라의 국제의 날 콘서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참여한 평화의 비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미국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위원회 등에 참여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스코츠보로’(2001년 아카데미 상 후보), ‘슬픔의 초상’-9·11 참사의 희생자를 위한 헌정(뉴욕타임즈 TV), 용서(PBS) 등 사회적 인식을 증진하는 많은 프로젝트도 맡았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글로벌 기업 및 포춘 500대 기업을 위한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을 제작했다.

‘사운드위드’와 ‘버츄아 크리에이티브’는 최고 수준의 연구 기관인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 NYU, MIT, 렌슬리어 공과대학(RPI), 그리고 카네기 홀 기관 등과 개발한 최첨단 AI 기술을 사용해 기업 및 기관의 음악, 음향 브랜딩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물리적 환경(설치 및 이벤트), 현장별 제어 환경(특수 장소, 설치물, 자동차), 뉴미디어(AR 및 VR), 기존 방송 미디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사운드 디자인, 음악 테마, 음향 ID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버츄아 크리에이티브 설립자인 빌로우즈 교수는 “우리는 차세대 경험이라 부르는 제작 방법론을 개발했다”라며 “이러한 경험에는 음악 및 댄스 콘서트, 인터랙티브 경험, 기업 및 기관 브랜딩 및 이벤트, 새로운 예술 형식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원형준 사운드위드 대표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혁신적인 인물로 추앙받는 빌로우즈 교수와 협업해 영광”이라며 “예술의 본질과 차세대 AI 기술의 협력으로 어떠한 창작물의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된다”라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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