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귀국…2차 방문 내주로 협의 중"
"IAEA측과 기술회의…원전 추가 방문해 주요 설비 확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현지 파견 활동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2023.9.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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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으로 파견된 전문가들이 약 2주간의 활동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귀국했다"며 "2차 방문 일자는 다음주 중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체류 기간의 경우 "할 수 있다면 통상 2주 간격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다음주 정도가 2주 간격에 부합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다음주에 갈 수 있도록 일본, IAEA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지에 파견된 전문가들은 지난 8일까지 약 2주간 체류하며 현장사무소 방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기술회의 등을 수차례 진행했다.
박 차장은 "기술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적으로 분석한다는 사실, IAEA의 점검활동 범위가 중앙감시제어실·K4 탱크 등에 걸쳐있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차장은 "우리 측 전문가와 IAEA 본부, 현장사무소 직원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어 방류가 특이사항 없이 진행됐고, 방류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에도 IAEA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주 중 다음 화상회의를 열어 오염수 1차 방류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공유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원전 추가 방문도 이뤄졌다. 박 차장은 "지난 8일 원전을 방문해 K4 탱크와 오염수 이송설비를 관찰했고 주요 설비의 구체적인 위치 정보도 확인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IAEA로부터 우리 측 전담관을 통해 일일 단위로 서면 보고서를 받아 △IAEA가 상류수조·해수배관헤더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삼중수소 농도 △해수펌프·비상차단밸브 작동현황에 대한 확인 결과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박 차장은 일본 측의 1차 방류 종료와 관련해 "어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다"며 "오늘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1차 방류분(batch) 방출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2차 방류개시 시점은 미정으로 확인됐다.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설명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지난 6일 오염수 이송배관 10곳에 설치된 누설감지기 중 1곳의 2개 센서 중 1개가 작동한 것은 "최근 내린 빗물이 누설감자기 덮개 내부로 스며들어 오작동했다는 게 일본 측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8일 '관리형 산업폐기물 관리동'에서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것 역시 "오작동"이며 지난 10일 원전 1호기 폐기물 처리건물에서 누설감지기가 작동한 것은 "내부에서 새어 나온 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모두 오염수 방류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차장은 일본 측이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조치 요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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