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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단식 12일째' 이재명, 회의 불참…여 "다이어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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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12일째를 맞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회의에 불참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서 오늘은 야당 중진의원들이 단식 중단을 권유한 가운데, 여당은 검찰 출석을 피하려는 꼼수를 그만두라고 공격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단식 중에도 최고위원회의를 좀처럼 거르지 않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장기간 단식 결과로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회의에 사전 회의에도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어제 이낙연 대표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 중단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당은 지난 주말 검찰 조사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은 이 대표가 추가 출석을 회피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 수사에 앞서 단식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민주투사 코스프레로 자신의 부끄러운 혐의를 포장하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도 SNS에 '단식하냐, 다이어트하냐?'라는 글을 올리며 비꼬았습니다.

이 대표는 대신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종섭 장관을 탄핵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는 날 선 말도 덧붙였는데, 방탄용 단식이라는 공격에 맞서 대정부 투쟁 프레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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