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자넌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1·2호선 환승통로에서 열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포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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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2024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이동권 및 공공 일자리 보장 관련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전장연은 1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할 예정이다. 시청역에서 홍대입구역 방면으로 이동한 후 다시 시청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할 계획이다. 전장연 측은 18일에도 시위를 이어간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8일 이후 시위는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월요일 출근길 시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이 이날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재개하면 지난 1월 4호선 삼각지역 선전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앞서 전장연은 "요구가 반영된 내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장연은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의 이동권 및 일할 권리 보장 예산이 삭감되거나 폐기됐다"며 지난 5일 시위 재개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정부가 교통약자법 시행령에 기반한 교통 지원 근거를 삭제하고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470억원만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증장애인공고일자리 관련 예산도 매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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