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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여가부 장관, '잼버리 파행' 사퇴 용의 묻자 "제 자리서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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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잼버리 초기 차질…대원과 국민께 사과"
사퇴 관련해서는 우회적 거부 의사
한국일보

8일 진행된 제410회 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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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열린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관계없이 책임지고 사퇴할 용의가 없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지금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여러 조치를 하고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임하는 게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퇴 의사가 없다는 것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폭염·폭우·해충 방역 대책을 충분히 세웠냐"는 질의에는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세운 계획을 보고받았고 그 보고가 충분한지에 대해 여러 번 체크하고 물어보고 현장에도 가봤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 현장에서 대회가 개최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화장실 위생에 대해 문제 제기를 많이 했고 초기 운영 상황에 문제가 있어 인정하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국민에게 사과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5명의 공동조직위원장 중 한 사람으로서 잼버리 초기 운영에 차질이 있었던 점에 대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국민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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