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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ick] 신호위반 했는데 갑자기 외제차가 '쿵'…6억 뜯어낸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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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들이받거나 단독 사고를 내고 6억대 보험금을 타낸 사기단 42명이 적발됐습니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은 뒤 보험사로부터 돈을 타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A 씨(38) 등 주범 4명을 구속하고, 공범 38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광주 · 전남 · 전북 · 충북 등지에서 신호를 위반한 차량을 쫓아가 46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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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해 ·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차량 2대로 이동해 다니면서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거나 동시 좌회전 때 차로를 이탈하는 차를 발견하면 속도를 높여 사고를 냈습니다. 또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 차를 발견하면 쫓아가 일부러 들이받았습니다.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과 사고가 나면, 무과실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보험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 연식이 오래된 고급 외제 차량을 주로 이용했고, 동네 선후배, 친구는 물론 교도소에서 알게 된 지인까지 동원해 4~5명씩 탑승하여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으로 타낸 보험 · 합의금은 생활 ·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고의 교통사고가 의심될 경우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라며 "선량한 보험 계약자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보험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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