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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고성'…국회의장 "초등학생도 이러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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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이 시작됐는데, 첫날부터 고성과 항의가 오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언급한 걸 놓고 여야 의원들이 서로 소리를 지른 건데, 국회의장이 초등학생도 이러진 않는다며 말리기까지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첫 질의부터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걸(수사 결과를) 바꾸려고 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뿐입니다. (대통령이) 법 위반을 하면 어떻게 됩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저는 의원님의 말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까지 주장하자 여당 의원들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탄핵 갈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말씀 분명히 드립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180도 다른 시각을 보였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철저히 일본 내각과 도쿄 전력의 시각을 인용하고 옹호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제발 문제가 있으면 과학으로 토의하고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차이가 없는데도 민주당은 계속 독극물 운운하며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봅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이념을 놓고는 기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어떻게 의원님이 맘대로 그걸 한 정치인이 그런 지식인들을 갖다가 극우라고 단정할 수가 있는 겁니까?]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발언 다 하셨습니까? 지금 장관께서 하시는 말씀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해서 던지는 질의 자체를 무시하고 폄훼하는 겁니다. 그런 모습이 바로 극우라고 하는 겁니다.]

의원석 곳곳에선 상대 당을 향한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왔고, 질의가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염려하는 국민들을 가리켜 싸워야 하는 세력이라고 겁박하고…]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홍범도 장군 모욕하지 마십시오. 무슨 말입니까, 이게.} 저렇게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제발 좀 경청해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반상회에 가도 이렇게 시끄럽지 않습니다.]

대정부질문 이튿날인 내일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가 이어집니다.

강희연 기자 , 이동현, 이완근,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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