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입법촉구 7차 교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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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국회대로 일대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출동 나간 경찰관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교사집회 경찰 블라인드 반응', '교사집회 경찰 반응' 등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찰청 소속 이용자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글에는 "집회 내용이나 다른 이슈들은 차치하고 깔끔 그 차제다. 자체적으로 질서유지 인원 선발해서 통제하고 자리 배열 딱딱 맞춰서 앉았다. 쓰레기 다 가져가고 집회 시간 연장 없고 이런 집회만 다니면 좋겠다"고 적혀있다.
또 다른 경찰청 소속 이용자는 "모든 시위를 교사 집회처럼 했으면 좋겠다"며 "날 더워서 질서 안 지켰으면 서로 힘들 뻔했는데 자체 질서 유지 인력을 두고 쓰레기도 다 치우고 역시 믿고 안심이 되는 선생님들 집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전부 이랬으면 경찰 기동대 필요 없을 듯"이라며 "선생님들 준법 집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글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선생님들 시위 클래스는 남다르다", "하다 하다 경찰한테 칭찬받는 집회", "진짜 배우신 분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집회 본질은 모르고 질서 잘 지킨다고 칭찬?", "평화로워 보이지만 선생님들이 분노를 갖고 모인 것이다"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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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매주 대규모 집회를 열어온 전국 교사들은 숨진 교사의 49재인 4일에도 추모 행동에 나선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법에 따라 징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와 병가 등을 사용해 '우회 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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