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로 시민들이 고인이 된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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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매주 대규모 집회를 열어온 전국 교사들이 숨진 교사의 49재인 4일 추모 행동에 나선다.
일부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와 병가 등을 사용해 '우회 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 서이초 운동장에 시민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며 오후 3시 서이초 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를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연다.
일부 학교는 재량휴업을 결정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초등학교 30곳이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했다. 전국 초등학교 6286개교 가운데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축수업, 독서지도 등으로 수업 운영 변경을 예고한 학교도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교사들의 연가·병가 수요를 예측할 수 없어 이날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학교 측이 서둘러 내린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시에서 초등교사 2명이 잇따라 극단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 많은 교사가 우회 파업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가 예고돼있다. 같은 시간대 △충남교육청 △대구교육청 △대구 2·28 기념공원 △광주 5·18민주광장 △제주교육청 △인천교육청 △충북교육청 △충남교육청 △대전 보라매공원 앞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녁 7시부터는 서울교대·경인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 등 교육대학교에서도 추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연가·병가 사용 교사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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