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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철규 "홍범도 볼세비키즘 선봉…역사적 평가 객관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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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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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홍범도 장군은 볼세비키즘을 선봉하고 동족을 향해서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면 적으로 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오늘(3일) 자신의 SNS에 육군사관학고에 모셔진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놓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며, "한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여 투쟁한 사실은 사실대로 평가해 독립유공자로 예우 받아야 한다"면서도 위와 같은 이유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국군의 사표로 삼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자유시참변이 일단락 된 후인 1921년 9월, 스스로 고려공산당 간부라고 밝히며 '우리 고려 노동 군중에게'라는 분건도 발표했다"면서, "이 문건에서 '우리의 적은 일본 침략주의자뿐 아니라 동족 내부의 관료 및 有産者,外紅內白(겉만 붉고 안은 하얀)의 가면 공산당원들이다'라며 뼛속까지 붉은 공산당원이 아니면 우리 민족까지도 적으로 돌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사무총장은 "홍범도 장군의 사망 당시 레닌기치에 게재된 부고장을 보면 홍범도 장군은 공산주의 이념에 충실하였음이 명확하다"고 말하며, 홍 장군의 흉상은 육군사관학교보다는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것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 자신의 SNS에 홍범도 장군의 사망 당시 부고장을 올려놓고 "홍 장군의 1921년 대(對)군중 발표와 사망 당시 부고장은 그가 '무늬만 공산당원'이 아닌 '뼛속까지 빨간 공산당원'이었음을 증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홍 장군이 '독립투사'였지만 적지 않은 기간을 '공산당원'으로 살았기에 흉상을 굳이 육사에 설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다"면서, "'독립투사 홍범도'도 맞지만 '공산당원 홍범도'도 지울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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