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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사법 리스크에도 끄떡없네…"미 공화당원 59%, 트럼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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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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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기소로 역대 미국 대통령 사상 첫 '머그샷'까지 남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경쟁 후보들을 가뿐히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공화당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8월 24~30일 대선 후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4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2위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지지율이 13%로 떨어져 트럼프 전 대통령에 46%포인트나 뒤처졌습니다.

지난 4월 두 후보의 지지율 (트럼프 48%·디샌티스 24%)과 비교하면 1~2위 격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그 외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공화당 후보 토론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루키' 비벡 라마스와미는 각각 지지율이 8%, 5%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맹목적 지지는 최근 일련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정치적 동기가 숨어 있고 가치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7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가 정확한 선거 결과를 보장하기 위한 적법한 노력이라고 여겼습니다.

이외 단 16%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선거의 승인을 불법적으로 막으려 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응답한 유권자의 48%는 기소로 인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기소 이후 그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의견은 16%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제3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등록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8월 24~30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바이든 대통령은 39%, 부동표는 17%였습니다.

양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46%를 차지했고 8%가 부동표였습니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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