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판결에도 회복되지 않는 비트코인 가격
한투증권 “비트코인 ETF 상장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 자제”
한투증권 “비트코인 ETF 상장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 자제”
(매경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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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월 단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 1일 오후 3시 기준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2% 하락한 2만4627달러(약 3247만원)다. 3만869달러(약 407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7월 초에 비해 2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8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2만6000달러 아래로 뚝 떨어졌다.
8월 29일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2만8000달러까지 잠깐 오르고 이틀 만에 다시 2만6000달러대로 내려갔다.
현재 상장 심사가 진행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개다. SEC는 이 중 7개 ETF에 대해 9월 4일 이전에 1차 답변을 내놔야 한다. 전문가들은 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SEC의 최종 답변 시한인 2024년 1분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ETF 상장 가능성에 대해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안 상품에 투자하는 새로운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열린 것은 긍정적인 내용”이라라며 “다만 해당 ETF의 상장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며, 기업들의 실제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또 “긍정적인 뉴스지만 실제 상장까지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감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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